차지량_불경기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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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13. 차지량

경기창작센터의 경험을 기록한 글인 ‘벌레 같은 마음의 한계’(링크)를 발표한지 1년이 지났다. 그리고 이 글은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도록에도 게시하였다. 글을 발표하고 센터 측에게 받은 유일한 피드백은 도록에서 나에게 할당된 페이지 마지막 귀퉁이에 있었다. ‘이 글은 경기창작센터의 의도와 상관없음’ 센터 측의 상관없다 말하는 무감각과 변화 없는 이 공간.

2016년 10월 오랜만에 경기창작센터의 오픈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신규 입주작가들은 넓은 공간을 빠짐없이 채우며 치밀한 준비를 했지만, 기관의 느슨한 준비는 안타까웠다. 관객은 적었다. 작가들은 자신의 스튜디오를 지키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경쟁공모를 통해 새롭게 입주한 의욕적이고 때로는 무기력한 작가들과 경기문화재단의 정신없는 인사체계를 경험하며 익숙해지는 직원들이 퇴실과 새로운 1년을 준비하는 경기창작센터를 방문하여 몇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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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2011년 파주 헤이리 아트벨리에 개관한 대형 미술관이다.

1.결과보고전시 : 경기창작센터는 작가들과 상의 없이 800만원의 대관료를 지불하고 작가프로모션을 목적으로 파주에 있는 갤러리인 ‘화이트블럭’의 대관을 계약했다. 창작센터가 책정한 전시의 전체예산은 1,500만 원이었고, 20명이 넘는 작가의 작가비(artist fee) 책정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창작센터는 먼저 계약을 하고 작가들에게 자연스럽게 전시참여를 유도했지만, 작가들의 반대에 의해 파주의 화이트블럭에서 진행될 결과보고전은 중단되었다. 하지만 창작센터는 화이트블럭과의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며(창작센터는 작가들에게 계약의 문제점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주지 못했다.) 급히 창작센터 근무자들과 가까운 기획자에게 연락하여 소수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를 만들었다. 한편 붕 떠버린 입주작가들의 퇴실 전 마지막 전시는 창작센터에서 다수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로 계획되었고, ‘결과보고전시’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었지만 오픈하는 시점까지 전시정보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결국 결과보고전시의 작가비 지급은 없었고 홍보를 위한 인쇄물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다. 외부에서 아무도 모르는 결과보고전시가 지금 경기창작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퇴실을 앞둔 입주작가들은 비어있던 전시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2.기관의 조직성 : 2016년도 경기창작센터의 직원은 여러 번 바뀌었다. 이름뿐이었던 학예팀은 사라졌다. 어떤 바람이 불었는지 센터장도 조용히 바뀌었다. 직원들의 퇴사 소식은 하루 이틀 전에 이메일로 전달되곤 했다. 진행하고 있는 업무가 있다고 해도어쩔 수 없었다. 알리지 않고 떠나는 경우도 있었다. 경기문화재단에서 창작센터에 발령 소식을 하달하는 방식도 문제가 있어 보였다. 발령은 다급하게 이뤄졌다. 하지만 작가들은 시간이 지나 천천히 새로운 직원을 마주하며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새로운 조직개편과 담당자의 업무가 나열된 표를 본다. 새로운 조직표에는 지역디자인에 관한 담당자가 늘어나며 레지던시 관련 담당자에 대한 비중은 줄어들었다. 작가들과 지역주민은 그들의 업무방향을 읽지 못한다. http://gcc.ggcf.kr/about-us/organization

3.국제 교류 : 2016년엔 신규 입주작가로 해외 작가의 지원을 받지 않았다. 외국 작가에 맞춰진 프로그램의 부재와 관리할 직원이 없는 것도 문제였지만, 아무런 고민과 대책 없이 해외 작가 부분을 무작정 없앴다. 한편 신설된 프로그램도 있었다. 베를린에 위치한 갤러리에 입주할 작가를 뽑는 경쟁 공모였다. 1명의 작가가 선정되었고, 작가가 받은 예산은 항공료를 제외하고 300만 원이다. 이 금액은 현지에 가서 갤러리에 고스란히 지불되었다. 그 내용은 국제 교류 공고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한 달이라는 빠듯한 일정 마지막에는 전시까지 치러야 했다.

4.신규 입주작가 공모 : 그럼에도 경기창작센터는 새로운 작가들이 들어올 계획이고 2017년 입주작가 명단이 발표되었다. 음성적으로 창작센터 운영진을 통해 조용하게 갱신되는 장기 입주작가에 대한 여전한 문제가 있는 가운데 신규 입주공모의 과정은느슨하고 불성실하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심사위원 명단과 심사평이 부재였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공모는대다수 심사평과 심사위원을 공개한다. 이 일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새롭게 들어올 작가에 대한 집중도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퇴실을 앞둔 작가들에게 가장 많이 듣게된 문장은 “지쳤어요.”였다. 또 다른 누군가는 1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이 불경기에 새로운 벌레의 알을 깔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본다. 나는 가장 지치고 무기력했을 때 그 벌레를 발견했었다. 혹시나 또 다른 벌레가탄생한다면 이 벌레 비디오들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예술충 화이팅.

1. 국립적이지 못한 작가 / 9min / 2014

주력하던 작업들과 다르게 처음 B-side 작업으로 벌레를 만든 작업이다. 2014년의 여름은 고양레지던시에서 보냈고, 스튜디오에도 세상에도 벌레가 참 많았다. 잔인한 4월을 통과한 국립현대미술관과 정부의 문제가 심각하던 시기였지만 미술관은 아무런 변화가 없는 안전한 장소였다. 그곳에 살게 된 벌레에 대한 이야기 만들었고, 또 다른 벌레의 이야기를 수집했다. 이 영상작업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과 고양레지던시에서 3채널 영상으로 설치되었다.

2. 국립연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을 위한 홍보영상 / 1min / 2014

2015년국공립 레지던시에 거주하는 작가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에 서로의 레지던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가벼운 농담에서 시작한 웹 작업이 상상의 미술관인 국립연대미술관을 탄생시켰다. 이 작업을 통해 웹에 개입한 관객들이 저마다의 미술관을 만들어내는 과정들이 흥미로웠다. 그때 생겨난 공간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금전 예술공장, 불경기 장작센터, 안전 아트플랫폼, 몰래 예술공장, 성교 예술실험센터.

3. 국립현대미술관 문방위 질의응답 / 3min / 2012

2012년 8월 문방위에서 당시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정형민에게 질의응답을 기록한 영상의 일부분이다.

4. 청년의 관 (프리뷰) / 10min / 2015

2015년 1월 24일 ‘클럽 타’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이라는 이름의 기획공연에 섭외되어 발표한 작업의 일부분이다.

5. 국립연대미술관 오픈스터디 : 장작센터의 미래, 허전을 불태우라. (마지막 장면) / 3min / 2015

2015년 2월 6일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를 떠나기 전, 오픈스튜디오에서 발표한 퍼포먼스였다. 다른 기관의 레지던시에 입주한 작가, 웹페이지에 각자 가상의 미술관을 등록한 관객분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작업이다. 해프닝으로 ‘장작센터’라는 계정을 만들어온 한 관객분이 있었는데, 한 독립공간의 계정과 프로그램을 패러디했다. 패러디 계정을 운영하는 사람으로 내가 지목되며 특정집단에게 비난과 욕설을 들었다. 나는 괜찮았지만, 당시 그 계정을 만든 관객은 공포에 떨었었고, 나는 그 비난을 쏟아내던 어떤 분의 분장을 하고 그 행사를 함께했다.

6. 죽은 지인의 사회 (경기문화재단 게릴라 공연영상) / 25min / 2015

2015년 11월 4일 경기문화재단 1층 공간에 ‘경기아트플랫폼’이라는 문화예술인의 커뮤니티 공간이 오픈을 앞두고 있었다. 공간의 담당자는 오픈식에 축하공연을 준비했었지만, 당시 이 행사를 축하해야할지 스스로 의문이었다고 했다. 경기문화재단은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재단의 압력으로 직원이 자살을 한 사건도 있었다. 재단대표는 그 자리에 인사말을 하기 위해 참석했다. 나는 그 대표자가 있는 자리에서 사라져가는 사람들, 죽은 듯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7. 깝깝이 (프리뷰) / 4min / 2015

8. 벌레 같은 마음의 한계 (영상) / 10min / 2016


본문과 엮인 글

차지량, <벌레같은 마음의 한계>: http://mylab.nayana.kr/s1/mainissue/13426

차지량, <경기창작센터 결과보고전 문제에 대한 토론회 후기>: http://www.critic-al.org/2017/02/24/debate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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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thoughts on “차지량_불경기의 알

  • 1번 문제의 현 상황

    a. 현재 경기창작센터에서 아무도 모르는 2016년 입주작가 결과보고전이 열렸음 13일 오픈. 전시장에 레터링 없음, 캡션도 없음. 오프닝도 없음 (당일 전날 오프닝 없다고 통보함) 참여 작가들에게 0원 제공. 한마디로, 날조 땜빵 전시.

    b. 결국 경기창작센터의 일방적인 주도로 경기창작센터 주최의 전시(기획전)가 파주 화이트블럭에서 열릴 예정 2월 16일 오픈. 참여작가들에게 일정 비용(일백만원 내외) 지급한다는 소식이 들림. (신규 입주작가의 전시 아님, 결과보고전 전시기간과 중복으로 전시가 치뤄질 예정) . 결과보고전 예산으로 이 전시에 사용한것으로 판단(이유인 즉슨, 화이트블럭에서 결과보고전을 추진하려 했었으니..) 이 모든 사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이트블록 전시에 참여한(동의한) 작가들은 누구이며, 기획에 동조한 사람들은 누구인지 확인 할 필요가 있다.

    이 두 개의 날조 전시로 인한 모든 피해는 작가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며, 이 모든 책임은 화이트블럭과 일방적으로 계약을 맺은 경기창작센터 책임자에게 있다.

    추가 제기)
    경기창작센터에는 국가 예산을 좀 먹는 예술 벌레들이 참 많다.
    2년 3년 4년 5년 혹은 6년까지 지속적으로 알을 까고 장기적으로 머문다. 작가였다가 기관의 직원이었다가 다시 작가였다가를 반복 변태한다.

    공식적인 절차(공모심사)를 거치지 않고 암묵적인 계약으로 2년 이상 입주해있는 모든 입주민들 대상으로 상세한 조사가 필요함.
    어떤 사람이 이곳에 장기적으로 있는지, 작가와 기관과 어떤 긴밀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음.

    희망사항)
    예전 이 기관 리즈 시절에 몸 담았던 사람들이 지금 이 곳의 소속이 아니라고 작금의 상태를 외면하지말고 얼른 수술대에 올려, 정교하게 수술할 것을 기대함.

    이 곳에는 이 모든 문제적 상황을 침묵으로 일관하는 예술충들이 참 많음, 한 두명이 문제를 제기하고, 보이콧한다고 해서 현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지 않음.

  • 구구절절님 댓글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1-a 의 모습은 정말 안타깝더군요. / 1-b : 개인적으로 저는 기획 및 전시요청을 받은 사람들의 음성적인 진행방식 보다 제공자의 일방적인 업무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문장인 “이 모든 책임은 화이트블럭과 일방적으로 계약을 맺은 경기창작센터 책임자에게 있다.”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구구절절님께서 추가로 제기해주신 ‘공식절차 없는 장기입주작가의 운영방식’ 문제점은 경기창작센터의 신뢰를 갉아 먹은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식공모를 통해 입주했던 작가들은 장기로 머무르는 작가들이 무용담식으로 말하는 편법성 비전을 듣게 되는 순간들이 옵니다. 마치 센터의 주인은 그들이 아닐까 생각하는 작가들도 있었습니다. 이 지점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경기도의 상위기관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상위기관은 지난 몇년간의 과정을 투명하게 추적하며 이 문제가 해소되기를 바라는 바 입니다.

    마지막 문장을 경험하는 작가들이 많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보이콧, 문제제기에 머물지 않기위해서는 실무자에게 명확하게 전달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경기창작센터와 경기문화재단의 보다 명확한 답변과 해결방안을 기다립니다.

  • 지난밤 경기창작센터 작가들과 직원들의 그룹메신져를 통해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작가들과 직원들의 대화가 시간차를 두고 진행되었다. 요청 중에는 작가들의 입장이 조금 더 나아간 부분도 있었다.

    1. 작가입장에서 화이트블럭 전시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길 요청 : 센터에서 진행하는 결과보고전에 고스란히 사용되어야할 700만원(화이트블럭 임대료 800을 제외한 금액)의 예산 중 상당금액이 화이트블럭 기획전에 사용된것 같다 하는 여론을 강조. 센터측에서 진행하는 결과보고전에 참여하는 20명의 받아야할 몇몇 가지 권리가 박탈당했다는 느낌. 작가들의 요청을 들은 센터측은 발언을 했던 몇명의 작가들에게 오프라인 대화를 시도했지만, 작가들은 작가들의 그룹메신저를 통해 밝혀주기를 요청했다.

    2. 장기로 입주해있는 작가를 ‘예산을 갉아 먹는 벌레’라고 지목한 댓글을 보고, 장기로 입주한 작가가 답변을 작성했고 몇몇 작가들의 그에 대한 의견과 현재의 심경을 밝혀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그대로 이곳에 옮긴다.

    장기입주작가 A : 문제는 작가들 상호간 그리고 센터직원들과 소통인 부재한 상태에서 모든게 시작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소통없이 형식적으로 혹은 관례적으로 일을 진행하다 생긴 것 같습니다. 제가 여기서 하고 싶은 얘기는 문화예술계 먹이사슬 최하위층인 불쌍한 작가들끼리 서로 비방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경기창작센터에 장기입주한 작가들을 문화예산을 좀 먹는 벌레작가로 단정해 의문을 제기해서 당사자로서 거기에 대한 설명을 드립니다. 경기창작센터에 기획레지던시가 생긴건 과거 고 최춘일 센터장님부터 인데 자세하게 설명하면 길고 간단하게 설명하면 지역에 관심이 있는 작가들이 지역성을 내포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목적으로 봄날예술인협동조합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경기창작센터에서 예술인협동조합에 관한 지원책으로 입주기간을 보장하면 좋겠다 해서 박희주센터장님 때 2018년까지 기획레지던시작가로 계약을 해서 지금까지 몇개의프로젝트를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하!!!! 이렇게 카톡에 장문의 글을 쓰는 상황이 참 안타깝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모두 모여서 다 까 놓고 뭐가? 문제인지 토론을 하고 싶네요. 조속한 시일에 날자 잡아 주세요 센터에서도 책임있는 분들 다 오셔서 작가들과 얘기 한번 해 봅시다.

    장기입주작가 B : 제가 일기로 국내 국공립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파일럿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던 경기창작센터의 8-9년전 모습이 아직 생생합니다. 불과 10년도 되지 않아 이렇게 순수창작예술분야의 지원과 성장이 둔화된 것은 분명 큰 문제로 느껴집니다. 제 생각으로는 창작지원과 프로그램이 지역과 다른사업들로 변경이 되어가는데도 계속 같은 방식으로 순수창작작가분들을 공모해 모집하는데서부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분들은 그런 창작활동의 기회를 보고 들어오셨는데 프로그램은 전혀 다르게 움직이니까요. 이 부분에서부터 기대와 실망과 불평이 생기는 것같아 경기창작센터의 방향을 분명히 정해서 운영해 달라고 작가의 한사람으로 여러 작가분들과 의견을 모아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창작작가분들에 대한 지원이 없으면 없다 아니면 창동처럼 지역특화로 바뀌었다 이런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작가분들을 모시는게 순서일꺼란 생각입니다.

    차지량 : 제가 쓴 글의 댓글을 달았던 작가분이 ‘벌레’란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지역디자인에 대한 집중이 레지던시 운영에 비해 비대한 것에 대해 적정한가?’에 대해서(이런 지점을 예산을 갉아먹는 다고 표현하셨다고 추측됩니다.)는 저는 센터측에 좀 더 명확한 설정을 바라는 부분입니다. 매년 센터의 공식 목표는 변화하고 표면적인 목표(외부 홍보용 보도자료들)와 속내(실천된 프로그램)를 좀처럼 읽을 수는 없습니다. 이 점은 장기입주작가분들이 답변해주실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봄날을 포함하여 동일한 장기계약을 하셨던 분들이 합리적인 방식으로 레지던시를 이용하였는가에 대해 평가될 시간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냥 조용히 퇴실하신 분들도 있고, 사용이 붕 뜬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성실하고 공정하게 자신의 계약을 이행한 분들은 충분한 평가가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가는 물론 작가들의 몫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게시한 글의 ‘구구절절’님의 댓글에 답변으로도 작성한 내용이지만, ‘공식절차 없는 장기입주작가의 운영방식’ 문제점은 경기창작센터의 신뢰를 갉아 먹은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센터측이 내부적으로 갱신하는 입주작가가 공식절차가 아닌 음성적 방식을 취하고 있는점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정기간 목표에 인정되는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센터장 권한의 계약도 이러한 영역에서 피해갈 수 없는 음성적 절차임은 분명하고요. 또한 토론회에 대한 건은 짧지 않은 시간동안 센터를 지켜본 입장에서 내부에서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작가들이 여기 직원도 아니고요. 센터측 책임자 중 답변을 할 사람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채팅방에서는 얘기가 너무 넓어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진행중인 결과보고전에 대한 이야기가 마무리 되지 않았으니까요.

    입주작가 C : 읽으면서, 이번 전시운영으로 발현된 창작센터의 문제가 구조적인 것으로 다가오네요. 지지부진한 변명으로 그저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절실하고 시급한 문제로 인식해서 경기창작센터의 문제점들이 또 다음 해 반복되지않고 개선되기 바랍니다…이번 일과 관련해서 일방적인 통보 방식의 운영과 학예연구부의 부재/실종, 관료제 특유의 방식으로 책임질 주체가 점차 사라져버린 것이 현재 상태라 여겨집니다.

    경기창작센터 레지던시 담당 부장 : 의견 감사합니다. 하지만 센터의 발전적인 토론이 “토론을 위한 토론”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창작작가들은 이렇게 이야기 하고 나가면 그만이지만,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자하는 남아있는 사람들은 비난만 받기 일수입니다. 그래서, 커다란 변화보다는 조그마한 변화를 통해 더 큰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전에 “내부 고객 만족도 조사”를 했습니다. 대부분에 창작작가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하였지요. 결론적으로 “예산과 인력의 확대는 언급하지말고”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내놓으라고 하네요. 무엇이 문제인지 알면서….과연 토론이 효과가 있을까요? 작가들의 이야기가 매우 답답합니다.

  • 경기창작센터의 고름이 터졌고, 센터의 책임 자들과 관련된 자들은 어설픈 방식으로 의혹을 수습하려 하고있다. 센터는 귀 기울여야 할 것.

    1. 화이트블럭 전시 상황을 공식적인 루트로 투명하게 공개하라. 센터는 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어설프게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다면 문제는 더 크게 번질 것. 언론 배포를 통해 이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도 해결에 한 몪 할 터.

    2. 장기입주작가A: 해결책은 간단. 장기 입주작가들이 어떠한 조건으로 어떻게 계약되어 있는 것인지. 어떤 심사 혹은 합의를 통해 계약하게 된 것인지. 그것은 다른 이들과 비교했을 때 공정했는지, 어떠한 관계인지 밝힌다면 봄날예술인협동조합을 포함한 다른 장기 입주작가들이 겪고있는 어떠한 오해도 풀릴 것.

    古 최춘일 센터장과 봄날예술인협동조합의 관계가 그저 센터장과 입주작가의 관계인가. 古 최춘일씨는 오래전 한 미술 스튜디오를 운영했고 많은 제자들이있었다. 古 최춘일씨가 센터장이 되고, 그의 미술 학원 제자들이 센터에 입주. 입주 하기 전부터 알고 지내온 관계이며, 그 관계로부터 시작된것이 지금의 봄날협동조합의 기초 토대. 지금의 센터장도, 이전의 박희주 센터장도, 古 최춘일씨의 아주 가까운 동료(경기문화재단). 2018년까지의 계약은 어떠한 기준으로 마련된 것인지. 평가가 필요해보임. 이 계약이 공정하다면, 공정하지 않다면? 센터가 예술인협동조합의 쉘터가 아님.

    3. 보다 더 큰 책임감을 지녀야 할 당사자들은 지금과 지난 몇년간 몸담았던 센터 담당자들이다.

    4. 작가들의 이야기가 답답한것이 아니라 경기창작센터 레지던시 담당 부장의 생각과 태도가 답답함.

  • (2월 17일 그룹메신져를 통해 경기창작센터측의 미비한 답변이 있었습니다.)

    경기창작센터 레지던시 담당 부장 : 우선, 이번 논란에 대한 논의 일정을 잡기에는 작가님들 개개인의 바쁜 일정 때문에 어려우시리라 판단됩니다. 몇가지 의문점에 대해 얼굴을 보고 말씀드려 전달 과정의 오해를 없도록 하려했는데…. 첫째, 결과보고전은 2016년 사업으로 2017년 사업인 기획전에 예산을 전용하여 쓸수 없습니다. 둘째, 결과보고전이 끝나면, 예산 잔액은 재단으로 반납해야합니다만, 400만원 정도의 거액이라, 이 예산으로 차라리 2016 작가 anthology를 만들면 어떨까 합니다. 의견을 주세요. 셋째, 이미 아시지만, 결과보고전에 art fee는없었으나, 헤이리가 센터에서 먼 관계로 작가 거마비 조로 책정했어요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보고전이 센터에서 열린 관계로 지급을 할 수 없게되었습니다. 그리고, anthology 제작과 관련하여 의견이 있으시면, 제 이멜로 부탁드립니다.

    차지량 : 예산 범위를 얘기하고 아티스트피 없다는 말을 재차 강조하신 이유는 알겠습니다. ‘줄 돈이 없다.’로도 읽힙니다. 하지만 언급하신 400이라는 잉여금 자체를 미리 아티스티 피나 결과보고전 등에서 효율적인 쓰임으로 만들었다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센터측은 또한 앤쏠로지와 같은 동의하지도 않은 아이디어를 밀어 붙이는 경향이 있네요. 저로선 가장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화이트블럭과의 계약문제인데, 센터측의 독단적인 계약을 통해 작가들이 실질적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는데 그 점에 대한 해명이 없어서 매우 의아합니다.

    (이 메세지를 보내고 구체적 답변은 없었습니다.)

  • (결과보고전시 종료를 앞두고 나온 보도자료를 링크합니다.)
    https://neolook.com/archives/20170213b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청년작가들의 창작 기회 제공과 지원을 위한 공간인 경기창작센터는 2016년 창작 작가들의 결과보고전을 개최한다. 시각 예술의 1차원적인 관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매체와 생각들을 정리하여 창작으로 태어나게한 전시가 2016 경기창작센터 입주 작가 결과보고전이다. 지난 1년간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영화, 철학, 사상 등에서 전해지는 새로운 지식과 철학을 공유하고, 경기도미술관의 ‘퀀텀점프’ 기획전시를 통해 작가들이 경험한 지식과 열정이 작품 창작으로 탐구하고 발현되었으며, ‘보물섬’ 등 기획전을 통해 전시의 효과와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데 노력한 작가들의 노력과 창작 의욕에 높은 찬사를 보낸다. 2017년부터 경기창작센터는 ‘창작 지원’뿐만아니라 ‘해외 레지던시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며, ‘지역과 연계한 사업’에는 더욱 노력할 것이다. ■ 경기창작센터

  • (토론회 일정이 단체메신저를 통해 일방적으로 공지되었다.)
    경기창작센터 레지던시 담당 부장 : 토론회의는 오는 23일 오후 3시에 까페에서 열리겠습니다. 많은 작가님들의 참석과 의견을 기대합니다.

    차지량 : 안녕하세요. 목요일 토론회가 공개형인지 여부를 여쭙니다. 현 입주작가분들과 직원분들만 참여하는 것인지 혹은 관심있는 사람들 누구나 와서 참여할 수 있는지 알려주시길 부탁드려요.

    경기창작센터 레지던시 담당 부장 : 작가님, 공개가 아닙니다. 현입주작가와 직원만 대상입니다.

    차지량 : 화이트블럭과의 계약문제나 현재의 운영미숙과 전문성 부재의혹 및 센터측의 진단과 대안 등 토론회에서 모두 말씀해주시나요? 토론회 주제 및 목적을 정리해서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경기창작센터 레지던시 담당 부장 : 토론은 이번 결과보고전 진행만 언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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