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환_내가 알고 있는 ‘이우환과 그 친구들 미술관’의 전모

2014.09.19 발행

2009년 대구광역시 문화예술과장 김대권이 대구시청큐레이터와 함께 서울 국제갤러리에서 이우환을 만나 미술관건립을 제안한다.  2010년 1월 김대권 과장이 프랑스로 가서 이우환을 만나 긍정적인 답변을 듣고 돌아온다. 이때 파리에 채류 중인 이배(이영배)와 이달승(현 대구시 이우환 미술관 담당공무원)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0년 11월 김범일 시장과 이우환이 ‘이우환 미술관’ 건립에 대해 첫 협의 후 미술관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2010년 11월 22일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시정질의(배지숙 의원)에 김범일 시장은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우환 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최초로 공식적으로 밝힌다. 2010년 12월 6일 “내년부터 2013년까지 195억 원을 들여 부지면적 3만 3천㎡에 지상 3층 규모의 이우환 미술관을 건립한다.”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건축회사 실무자들이 대구를 방문해서 미술관 예정부지로 거론되던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를 탐방하였다. 이 모든 것이 워낙 갑작스러운 내용이라 미술계에 일고 있는 반대의견을 잠재우기 위한 방책으로 2010년 12월 22일 지역문화예술계인사 17 명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문무학(예총회장), 최수환(민예총회장), 이장우(미협회장), 권원순(미술평론가), 정은기(조각가), 안혜령(리안갤러리 관장), 박동준(박동준패션 대표)과 각 미술대학 교수들, 원로작가 몇 분)이 참석한 시청 앞 영천식당에서 김대권 문화예술과장의 설명이 있었다. 이우환에 대한 불편한 의견을 가진 분도 있었으나 미술관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대체로 반대의견을 개진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필자가 그간의 진행과정에 대한 문제제기를 강력하게 하였으나 비공개 간담회인 관계로 역시 대구시 보도자료 대로 다음날 기사화 되었다. 이날 전체적으로는 찬성하는 분위기였다. 일부는 “최고의 운영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우환 미술관 추진 때 지역의 이인성, 이쾌대 등 작고(作故) 유명 미술인들의 작품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단서를 붙였다. 대구시 단독으로 일을 처리했기 때문에 절차상 반대 의견을 피력한 사람도 있었다.

2011년 2월 11일 김범일 대구시장과 도이환 시의회의장, 대구시 관계자들과 이우환 화백,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만나 미술관에 대한 의견 나눔. 미술관의 명칭을 가칭 ‘이우환 미술관’에서 ‘이우환과 그의 친구들’ 로 정하고, 설계는 안도 다다오가 맡는 것으로 하는 건립방향을 협의했다.

일본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씨가 설계중인 ‘만남의 미술관-이우환과 그 친구들’의 조감도. 사진출처

2011년 7월 6일 이우환 작가와 안도 다다오가 대구를 방문하여 미술관 예정지로 성당못 인근 수경지를 최적지 꼽음, 이우환 화백이 미술관의 명칭과 콘셉트를 ‘만남 미술관’으로 재수정 요구함. 계속된 명칭과 콘셉트 변경, 건축규모, 작품확보 방안이 결정되지 못한 상태로 표류했다. 그러자 시민사회와 예술계의 원점 재검토 요구가 높아졌다.

2011년 7월 13일 200억 규모로 책정된 이우환 미술관 예산에 대해 시의회에서 의도적 축소보고 의혹 제기. 2012년 대구시가 관련 예산을 26억 2천만 원 책정. 12억 6천만 원은 부지 매입에, 나머지는 설계비로 총 2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4년 미술관을 완공한다는 계획을 밝힘

2012년 3월 15일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13억 원을 들여 ‘이우환과 그 친구들 미술관’을 건립한다.”고 발표.

2012년 11월 22일 미술관의 명칭은 ‘이우환과 그 친구들’로 확정, 부지는 성당못 인근 수경지로 결정됐다고 대외적으로 알림 2012년 연말까지 실시설계 용역발주 및 부지매입을 마무리 짓고 2013년 하반기 공사착수. 개관 시기는 2015년 6월로 바뀜. 미술관규모와 참여 작가는 이우환 작가의 요구에 의해 극비에 붙여졌다고 밝힘 (2011년 2월 11일 참여 작가 결정 후 설계 실시예정 약속을 파기.)

2013년 1월 대구시, 작가 이우환, 안도 타다오 3자의 미술관 유치 약정 체결 후 대구시와 안도 타다오 건축연구소 간의 설계용역 계약체결. 기존에 밝힌 일정보다 다시 지연된 일정으로 추진. 기본·실시설계는 2014년 5월까지, 공사는 2015년 12월에 준공하고 2016년 6월 개관 예정으로 발표. 건축비 297억 원으로 조정.

<대구-이우환 미술관 건립 관련 보도 모음>

1.2013년, 7월 16일, 세계미술계 거장 ‘이우환 미술관’ 부산에 건립된다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3/07/16/20130716021773.html

2. 2014년 4월 24일, 허핑턴포스트, “한국에 이우환미술관 만들 생각 없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4/04/24/story_n_5205273.html

3. 2014년 7월 3일, 오마이뉴스, 대구시, ‘이우환과 친구들 미술관’ 원점에서 재검토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10276

4. 2014년 8월 10일, 대구 미술인 50여명, ‘이우환 미술관 건립 반대 모임’ 결성
“대구 근대 화단 잇는 역사적 조명 먼저 되어야”
http://www.newsmin.co.kr/detail.php?number=3956&thread=22r05

5. 2014년 8월 17일, 오마이뉴스, “식민사관 이우환미술관 건립 반대” 시민운동으로 번질 듯
미술인모임 토론회· 서명운동… 21일 시민단체들 성명 발표 예정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24005

6. 2014년 8월 20일, 브레이크뉴스, 이우환 미술관 ‘왜색논란’ 험로 예상
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326189

7. 2014년 9월 4일, 대구신문, <창간특집> 전문가 4人이 말하는 대구미술의 현 주소와 재도약 방안
http://www.idaegu.co.kr/news.php?mode=view&num=141120

8. 2014년 9월 9일, 한겨레, 대구 ‘이우환 미술관’ 미스터리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54540.html

9. 2014년 9월 11일, 오마이뉴스, 이우환 화백, 미술관 건립의지 ‘확고’ 밝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31931

10. 2014년 9월 12일, 브레이크뉴스, 이우환의 설명회…설명은 없고 의혹과 의문 커져
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328761

11. 2014년 9월 12, 뉴스민, 이우환 “작품 하나에 50~60억…기증 안 되고 화랑 통해 구입”
이우환미술관, 작품구입비 추가 예산 필요…총 예산 400억 초과될 듯
http://newsmin.co.kr/detail.php?number=4053&thread&k_time=1410579887

12. 2014년 9월 12일, 한겨레, [대구시]이우환 화백, 미술관 건립 의지 밝혀… “작품 구입 예산에는 우려 표명”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409121110341&code=620103

13. 2014년 9월 12일, 한국일보, ‘만남의 미술관’은 예산 블랙홀
http://hankookilbo.com/m/v/6d24bf5e604a4e59b452004fa0768f1e

14. 2014년 9월 13일, 뉴스민, ”이우환미술관, 기업에 운영권 넘겨주게 될것…원점 재검토해야”
[인터뷰] 채정균 이인성 아트센터 수석학예사

http://www.newsmin.co.kr/detail.php?number=4058&thread=22r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