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림_신생공간 이후의 시간을 위한 제언
홍태림(미술비평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2/W에서 열린 《호버링Hovering》(2018.1.6~2018.3.18)의 연계 출판물인 『호버링 텍스트』(2019)의 서문에는 신생공간에 가담하지 못한 1990년대생 미술생산자들이 폐허1)가된 미술계를 가로지르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따라서 『호버링 텍스트』는 서울의 일부 1990년대생 미술생산자들이 신생공간이 방전된 이후에도 여전히 폐허인 미술계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집적한 결과물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그렇다면 『호버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