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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은_당신은 청년입니까 -청년 예술가 담론에 대한 소고-

청년에게. 설익은 생각입니다. 여전히 답을 구하지 못한, 그래서 확신에 미치지 못한 사념입니다. 그런데도 이를 쓰기로 결심한 데에는 주체가 침묵하는 사이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해석의 오판과 남용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주체의 이름을 ‘청년’으로 하겠습니다. ‘2030세대’, ‘8090세대’, ’80년대 세대’, ‘청춘’, ‘잉여’ 등 이와 인접한 다른 단어도 있고 미술계로 말한다면 ‘신생공간 세대’라는 표현도 가능하겠지만, » 800 views

바이센제 미술 대학교(Weißensee Kunsthochschule)에서 공부 중인 최기완 작가 (사진 제공: 최기완)

이정훈_독일 미대생 인터뷰: 최기완

독일 미대생 인터뷰 04. 최기완 (Weißensee Kunsthochschule Berlin) 짧은 기간을 두고 자주 바뀌는 한국의 입시제도. 특히나 학교 공부와 실기를 병행해야 하는 미술 계열 학생은 매번 달라지는 입시 방향을 쫓아가기 배로 바쁘다. 힘든 입시 과정을 무사히 통과하고 바라던 학교, 학과에 입학했다는 성취감도 잠시. 매 학기 버겁기만 한 학비와 재료비는 학생들이 창작활동과 » 659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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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_베니스 하늘에 뜬 20세기 별자리: 증강현실(AR)로 보는 아트

2017년 여름, 베니스 비엔날레를 찾은 사람들의 시선이 하늘 위에 펼쳐진 열두 개의 별자리에 쏠렸다. 바로 리처드 휴먼(Richard Humann)의 <어센션Ascension>이라는 전시 때문이다. 현재 비엔날레 기간 동안 전시되는 수많은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베니스섬 전역에 설치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전시다.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을 휩쓸었던 ‘포켓몬GO’의 기술인 위치기반 증강현실을 이용한 예술로, 지정된 위치에서 » 616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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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현_아트 바젤이 보여준 것

48년 전통의 세계 최대 규모 아트 페어. 라는 말로 시작하는 아트 바젤 이야기를 쓰고 싶지는 않다. 바젤이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인지, 아트 바젤이 올해에도 얼마나 성대하게 치러졌는지를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것들은 기획 기사로, 블로그나 소셜미디어 포스팅으로 이미 널려있다. 그런 이야기를 하기엔 너무 늦었다. 여름이 다 가고 있다. 올여름, 미술과 관련된 국내의 » 1,169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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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균_하루키의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와 하루키의 소신(所信)

하루키의 신작『기사단장 죽이기』와 하루키의 소신(所信) 하루키의 이번 신작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 하루키의 소설에서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사람조차 페이지가 술술 넘어갈 정도라고 하는데. 알려진 대로 이 소설에는 ‘난징대학살’ 사건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소설 제목인 『기사단장 죽이기』와 소설 속에 등장하는 ‘기사단장’이라는 존재 또한 어쩌면 일본의 비도덕적이고 극악한 광기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것은 » 435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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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내_조각이 자라나는 시간: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내가 현대 정치의 극단에 서 있는 도큐멘타에 심한 염증을 느끼고 들어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만난 뮌스터는 카셀보다 좀 더 작고 친근한 도시였다. 뮌스터 프로젝트 개최의 목적부터가 뮌스터의 시민들에게 조각의 즐거움을 알려주겠다는 상냥한 이유였기 때문에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거기에서 진수 선배를 만났다. 뮌스터에 가게 되었고 선배가 그곳에서 공부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 805 views

2017. 혼합매체, 45 x 62 cm

홍태림_안광휘 개인전 ‘The Pathetic Rhymes’ 읽기

홍태림(미술비평, 크리틱-칼 발행인) 최근 서교예술시험센터에서 열렸던 안광휘의 《컷팅매트》(2017.5.21~6.11)를 놓쳐서 아쉬웠던 중에 인스턴트 루프에서 《The Pathetic Rhymes》(2017.08.01~08.12)이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전시장을 방문하기 전에 웹상에서 전시 홍보물을 살펴보니 《The Pathetic Rhymes》에는 컷팅매트 연작 몇 점과 안광휘의 랩 6곡이 출품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컷팅매트 연작이야 홍보물 속 사진을 통해서 어느 정도 예상되는 » 1,202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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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_‘예술 만세’를 외치는 비엔날레와 짧지 않은 감상 두 가지

–비엔날레 ‘Viva Arte Viva’[1]전체 인상에 대해서 2017년, 올해는 4개의 현대미술 이벤트-베니스 비엔날레, 카셀 도큐멘타, 뮌스터 조각전,아트바젤-가 10년 주기로 동시에 열리는 날이다. 이 중에서도 베니스 비엔날레(La Biennale di Venezia)는 1895년에 설립되어 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중단되었다가, 올해 57회를 맞이한 제일 역사가 오래된 ‘동시대 미술’‘국제’ 전시회이다. 이 세계 규모의 전시회는 베니스 섬의 지아르디니(Giardini)와 » 1,010 views

소녀상 청소

최범_소녀상과 미술 담론-‘소녀상의 예술학’ 토론회를 통해 본 한국 진보 미술계의 의식

  최 범/ 디자인 평론가 미술 작품으로서의 소녀상 일본군 위안부를 표현한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은 조각 작품이다. 그러니까 미술 작품이다. 하지만 소녀상은 미술계에서 논의의 대상이 된 적이 별로 없다. 물론 그것은 소녀상이 미술 작품이기 이전에, 미술 작품을 넘어서 이미 격렬한 정치적 관심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소녀상은 단순한 조각 작품도 순수한 » 6,730 views

룬트강(Rudngang) 전시를 거부한다는 내용이 적힌 다양한 전단 모습 (사진: 이정훈)

이정훈_독일 미대생 인터뷰: 김유진

독일 미대생 인터뷰 03. 김유진(Hochschule für Bildende Künste Braunschweig) 짧은 기간을 두고 자주 바뀌는 한국의 입시제도. 특히나 학교 공부와 실기를 병행해야 하는 미술 계열 학생은 매번 달라지는 입시 방향을 쫓아가기 배로 바쁘다. 힘든 입시 과정을 무사히 통과하고 바라던 학교, 학과에 입학했다는 성취감도 잠시. 매 학기 버겁기만 한 학비와 재료비는 학생들이 » 679 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