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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림_졸속행정 2015년 미술인 아티스트 피 정책토론회 후기

지난 11월 3일에 열렸던 시각예술분야 표준계약서 개발·보급 토론회에 이어서 11월 25일에는 미술인 보수지급제도 정책토론회(이하 아티스트 피 토론회)가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 김혜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미술인 보수지급의 종류와 기준 마련의 필요성, 제도적 도입방안>이라는 주제로 미술인 보수의 개념과 고려사항, 각종 지급사례의 특징, 제도적 도입방법의 고려에 대한 내용을 발제했다. 김혜인은 미술인 보수의 » 145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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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_진격의 거인과 원피스를 통해 본 현대 한국 사회

정지우(『분노사회』, 『애니메이션에 빠진 인문학』 저자)   한때 <진격의 거인> 작가 이사야마 하지메의 우익적 발언이 화두에 오른 적이 있다. 이에 기존의 많은 시청자들이 분노를 느끼고, 평론가들은 나서서 이 작품이 우익적 세계관을 바탕에 깔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사야마가 비공개 트위터 계정(@migiteorerno)에 “일본 통치 덕에 인구와 수명도 2배로 늘어난 조선인들인데, 민족정화를 당한 유대인과 » 796 views

"이곳에 살기 위하여"(2015), 비디오 스틸

이정훈_Selected Interview: 이경희 작가

*[Selected Interview]는 필자의 [예술의 도시 베를린에서 만난 사람들] 기획 인터뷰 중에서 작가를 인터뷰이로 모신 원문을 선택적으로 편집·수정한 글입니다. [서문] 작년 여름 베를린에 있는 ZK/U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던 이경희 작가를 만났다. 그녀는 그간의 작업에서 ‘기억’이라는 큰 축을 중심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과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다양한 매체로 표현하고 해석해왔다. 2003년 2월 » 540 views

세종문화회관  예술인노조의 집회 모습

권혁빈_혁명이라는 이름의 반동

정강산은 너무나 독특하며, 한편으로 너무나 흔해빠진 필자다. 그의 독특함은 어정쩡한 차가움을 멋진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 속에서 혁명이라는 이상을 꿈꾸는 것에서 비롯된다. 그가 갖고 있는 흔해빠진 성격은 사회과학의 논의를 하고 싶은 말을 위한 수사로 활용하는 근래의 글쓰기 방식을 보여주는 것에서 비롯된다. 그의 글에서 나타나는 분열적 성격은 그가 갖고 있는 이중성에서 비롯되고 » 875 views

베를린 예술 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유정씨 (Fotograf: Jiuk Kim)

이정훈_독일 미대생 인터뷰: 김유정

독일 미대생 인터뷰 01. 김유정(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베를린 예술 대학교) 짧은 기간을 두고 자주 바뀌는 한국의 입시제도. 특히나 학교 공부와 실기를 병행해야 하는 미술 계열 학생은 매번 달라지는 입시 방향을 쫓아가기 배로 바쁘다. 힘든 입시 과정을 무사히 통과하고 바라던 학교, 학과에 입학했다는 성취감도 잠시. 매 학기 버겁기만 한 학비와 재료비는 » 1,499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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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리_순서

  노이드의 육체는 투명했다. 그래서 그 안에 뻗어있는 핏줄이 훤히 다 들여다보였다. 멀리서 보면 노이드는 새빨갛고 가느다란 핏줄들이 뻗치고 엉켜서 이룬 덩어리처럼 보였다. 정수리에서 뻗어 나온 새빨간 두 쌍의 날개는 대기층 위에 올라타거나 깎아 먹으며 고요하게 고도와 속도를 조절하였다. 노이드보다 먼저 태어난 생물은 이미 생을 다 했고, 늦게 태어난 생물도 » 322 views

El Lissitzky, Victory Over The Sun(1923)

정강산_러시아 혁명 100주년에 바치는 오마주: 굿-즈, 관계미학, 포스트모더니티 너머 모순의 미학을 복원하기

El Lissitzky, Victory Over The Sun(1923) “최상의 혁명적 활동은 향수(nostalgia)의 감각에서부터, 곧 잊혀진 텍스트로의 회귀 또는 이상으로의 회기에서부터 출발한다. 종교개혁(reformation), 공화국(republic), 또는 혁명(revolution)이라는 단어- 또한 예행연습(rehearsing), 재개(recommencing), 재독(rereading)이라는 단어-에 붙어있는 접두사 ‘다시’(re-)의 이면에는, 책장을 끝에서부터 처음으로 거꾸로 넘겨가는 손이 존재한다.” *0 (본문에서 인용된 구절의 모든 강조는 필자에 의한 것입니다) 미적인 » 978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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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은_W웨딩사진

사진 찍어도 돼? 너무 예뻐서 그래. 네?! 아니… 당황하며 몸을 빼는 O의 동작은 휴대폰 카메라의 버튼을 누르는 아저씨 움직임보다 느렸다. 중년의 아저씨는 함께 온 다른 아저씨에게 아가씨랑 사진 찍었다 자랑조로 말하며 멀어져갔다. O는 모르는 사람에게 사진이 찍힌 것이나 싫은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이 여러모로 불편했지만, 벌써 한 시간째 힐을 신고 » 550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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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민_‘기업보고서: 대우 1967-1999’에 대한 보고서

성상민(만화-문화평론가, 미디액트 ACT! 편집위원, 만화평론웹진 YOUR-MANA 필진) 1. 서론 <기업보고서: 대우 1967-1999>라는 제목은 너무나도 간명하다. 제목 그대로 1967년부터 1999년까지 존속했던 재벌 ‘대우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다. 동시에 ‘보고서’라는 말에서 느껴지듯, 전시는 최대한 중립적인 자세에서 ‘대우’라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물론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 것은 순진하다. 마치 한국에서 ‘중도’라는 » 1,295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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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은_H고시텔 243호

H고시텔의 하루는 세 번으로 나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오후 4시부터 밤 12시,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때로는 하루가 두 번으로 나뉘는데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그리고 그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가 그것이다. 고시텔의 하루는 총무실을 교대로 돌아가는 직원의 수로 나뉜다. 아침조, 오후조, 야간조가 번갈아 일을 본다. 오후조 담당은 » 749 views